[제안문] 2025 APEC 정상회의 대응 국제연대행동 조직위원회에 함께해주세요

APEC반대 국제연대 운동, 트럼프의 관세 전쟁과 신자유주의를 넘어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한국 경주에서 APEC 정상회의가 열립니다. APEC은 미국, 중국, 일본, 호주, 필리핀 등 태평양 연안 21개 회원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년 열리는 정상회의에서는 정부와 기업 인사들이 모여 역내 무역과 투자 등 주요 통상 이슈를 논의합니다. 이번 APEC 정상회의는 트럼프의 관세 강압 정책 이후 치러지는 첫 주요 경제 정상회의로, 트럼프 미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이 참여할 것이라고 예상되는 가운데, 앞으로의 방향을 논의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수개월에 걸친 관세 전쟁 끝에 트럼프의 조치는 무역 파트너들로부터 미국 제품 구매와 투자 확대를 강요하는 양보를 이끌어냈습니다. 그의 행보는 글로벌 경제 질서의 전환점을 의미합니다. 2차 세계대전 후 단극 체제 하에서 미국은 자유 무역을 통해 글로벌 자본주의를 촉진하고 유지하며 이익을 얻는 데 필요한 여유를 누릴 수 있었지만, 오늘날 다극화된 세계에서 미국은 중국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려 합니다.

2024년 페루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에서 마추픽추 선언을 통해 2004년 아시아-태평양 자유무역지대 창설 시도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APEC은 트럼프의 요구와 이전 신자유주의 질서 재확립 사이에서의 협상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은 제국주의적 강압으로 규정하고 맞서 싸워야 하지만, 시장 자유화나 민주적 통제 약화, 규제 완화가 그 답은 아닙니다. 

또한, APEC은 자유무역과 시장 개방을 핵심가치로 다국적 기업의 이익을 우선시하며 각국의 노동자, 농민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합니다. 이러한 정책은 공공서비스의 민영화, 노동유연화, 환경규제 완화까지 촉진해 사회적 불평등을 심화시켜 노동자뿐만 아니라 여성, 장애인, 성소수자를 포함하는 사회적 약자의 권리까지 침해할 수 있습니다. APEC 회의는 대부분 비공개로 진행되며, 시민 사회의 참여나 감시가 어렵고, 정책 결정 과정이 불투명하고, 일반 시민이나 영향을 많이 받는 민중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는 구조이기 때문에 그 피해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빠른 투쟁과 대응을 마련해야 합니다. 환경 파괴로 인한 존재적 위기부터 핵무장 국가 간의 경제적, 군사적 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입니다. 우리의 해결책은 민주적 논의, 참여, 통제를 통해 효과적으로 우리의 역량과 자원을 활용해 민중의 삶을 개선하고 평화를 구축하며 지속가능한 경제로 전환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는 APEC 정상회의의 지적 나침반이자 유일한 비정부 기구입니다. ABAC에서는 세계의 문제를 자본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투자와 생산을 통해 해결하고 제안합니다.  이에 반대하며 좌파/진보적 사회 운동은 입장을 분명히 하고 다른 비전을 제시하며, 사람과 지구를 우선시하는 글로벌 질서를 위한 운동을 건설해야 합니다. 우리의 투쟁은 궁극적으로 APEC 정상회의에만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APEC이 상징하는 자본의 이익을 위한 전쟁과 군사주의를 넘어서 우리의 비전을 제시하는 것까지 포함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현재의 정치적 상황을 이해하고, 지속 가능하고 존엄한 세계를 위해 필요한 가치와 요소를 밝혀내며, 힘을 조직해야 합니다. 

국제전략센터는 국제 진보좌파 사회운동단체, 진보정당, 지식인, 활동가의 연대체인 국제민중총회(International People’s Assembly)와 공동으로 APEC 정상회의가 추구하는 자본의 이익에 반대하고 새로운 사회의 비전과 평화를 만드는 국제민중회의를 조직하고자 합니다. 국내의 시민단체, 진보정당, 지식인, 활동가들과 함께 APEC 반대 국제민중회의 성사를 위한 공동주최 및 연대단체가 되어주시길 제안드립니다.  

I. 단체 소개 

국제전략센터 

국제전략센터는 자본주의를 극복하고 새로운 사회의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동, 성평등, 생태, 민주주의, 평화와 연대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활동하는 단체입니다. 주요활동으로는 한국과 세계 역사와 사회 운동의 이해를 높이기 위한 교육, 대안 담론을 형성하기 위한 진보 운동, 실험, 사업, 정책에 대한 번역 출판과 연구, 국내외 진보 단체, 정당, 연대 활동가와의 교류 등이 있습니다.

웹사이트: www.goisc.org

국제민중총회(IPA, International People’s Assembly)

IPA는 국제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전세계 진보좌파 사회운동단체, 진보정당, 지식인, 활동가들의 연대체로 아시아, 아메리카, 유럽, 아프리카, 아랍마그레브 지역별 활동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인 연대 운동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IPA는 자본주의와 제국주의에 맞선 투쟁을 알리고 연대하기 위한 대안 언론 활동, 새로운 사회 건설을 위해 이론과 전략을 연구하고 출판하는 사회연구소 활동, 그리고 국제연대활동가를 육성하기 위한 교육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웹사이트: https://ipa-aip.org/ 

II. 핵심 사업

핵심 사업은 사업안이며 조직위원회 출범 이후 논의를 통해 변경될 수 있습니다.

1)   조직위원회의 APEC 정상회의 사전 사업 

조직위원회 출범 기자회견 (8월)

조직위원회 사전 (국내/국제) 토론회 (9월)

APEC과 관련한 내용 생산 

2) 자본주의와 전쟁에 반대하는 아시아태평양 국제민중포럼 (10월말~11월 초) 

노동자와 노동단체활동가, 진보좌파정당 활동가, 반전 및 기후생태활동가, 지식인 등을 초청하여 APEC 정상회의에 앞서 이틀 간의 국제민중포럼을 개최한다. 국제민중포럼의 내용을 기반으로 국제 민중 운동의 연대를 이어나가기 위한 선언문을 채택한다. * 해외 연사는 조직 중이며 해외연사 명단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Day 1 세계화, 트럼프의 관세 전쟁, 그리고 APEC

월든 벨로 (필리핀, 포커스 온 더 글로벌 사우스)

한국의 노동조합, 진보정당, 시민사회 단체 연사 

다극화, 신냉전, 신파시즘

제프리 삭스 (미국, 경제학자)

비자이 프라샤드 (인도, IPA, 트라이컨티넨탈)

왕 후이 (중국, 칭화대학교 교수) 

나오미 클라인 (캐나다, 저널리스트, 베스트셀러 작가, 시민운동가)

존 벨라미 포스터 (미국, 오리건 대학교 교수이자, 마르크스주의 월간지 '먼슬리 리뷰'의 공동 편집자)

한국의 평화운동가 연사 

Day 2 진보적 좌파 전선/해결책/대안

다니엘 하두에 (칠레, 레콜레타시 전 시장)

스테파니 웨더비 (멕시코, IPA 사무국)

캐시 최 (미국, 위민크로스DMZ 집행위원장)

아툴 찬드라 (인도, IPA 아시아 사무국)

피터 머튼스 (벨기에, 노동당)

3)   자본주의와 전쟁에 반대하는 아시아태평양 국제연대행진  (10월말~11월 초) 

APEC 정상회담이 열리는 날 회의장 근처에서 국제연대행진을 개최한다. 

각 국 대표단의 발언과 문화행사로 준비한다. 

집회의 마지막 순서로 자본주의와 전쟁에 반대한 아시아태평양 국제연대선언을 발표한다. 

행진하면서 시민들에게 알리는 활동을 한다.

 

III. 요청 사항 

1)   2025 APEC 정상회의 국제연대행동 조직위원회에 참가 요청드립니다. 

2)   조직위원회 참가단체에게는 아래와 같은 활동을 요청드립니다. 

국제연대행동을 위한 재정을 함께 마련해주세요. 단체별 분담금은 조직위원회 회의에서 논의할 예정이며, 단체의 여건에 맞게 책정할 예정입니다. 

국제연대행동 조직위원회 출범 기자회견 및 사전 사업에 참가해주세요. 

조직위원회 회의(주기는 논의해서 결정 예정)에 참가해주세요. 

2025 APEC 정상회의에 맞춰 열리는 포럼과 연대행진 조직에 함께 해주세요. 

조직위원회가 준비하는 행사를 함께 홍보해주세요.  

☎ 담당자 연락처: 황정은 사무처장 (010-3643-5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