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베네수엘라와 쿠바에 연대하자!
베네수엘라를 침공하고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과 실리아 플로레스 영부인을 납치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제 쿠바를 겨냥하고 있다. 2026년 1월 29일, 트럼프는 쿠바에 석유를 수출하는 모든 국가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며, 60년 이상 지속된 미국의 봉쇄로 인해 경제 위기에 빠진 쿠바의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 트럼프 행정부는 쿠바가 미국에 대한 "비정상적이고 특별한 위협"이라고 비난했다. 오히려 "위협"이라는 이 비난이 비정상적이다. 오직 쿠바가 미국 국민이나 정부를 해치거나 위협한 적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쿠바는 수십 년간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를 시도해왔으나, 미국은 이를 거듭 거부해왔다. 미국에게 쿠바의 가장 큰 죄는 미국에 복종하지 않으려는 태도다. 궁극적으로 베네수엘라와 쿠바에 대한 트럼프의 초제국주의적 행보는 서반구에서의 지배력을 공고히 한 뒤 아시아로 눈을 돌리려는 시도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결권을 위해 싸우고 대안적 길을 모색하는 베네수엘라와 쿠바의 영웅적인 민중에 대한 미국의 악랄하고 비열한 공격을 규탄한다. 우리는 거대한 변화의 시대를 살고 있다. 구질서가 부패해가는 가운데, 그 패권을 쥔 미국은 모든 가면을 벗어던지고 세계 지배를 지속하기 위해 친구든 적이든 누구든 착취하고, 위협하고, 해치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지금은 베네수엘라와 쿠바 민중들, 그리고 미국의 초제국주의에 맞서는 모든 이들과 단호히 연대할 때이다. 우리는 제자리에서 손실을 한탄할 수 없다. 일시적인 후퇴가 영구적인 패배로 이어지지 않도록 미국의 전쟁 기계에 맞서 분노해야 한다. 미 제국주의가 승리한다면 우리는 국가 주권, 자결권, 민주주의를 잃을 뿐만 아니라 인류와 후손의 미래까지 위태롭게 할 것이다.
인류에게 유일하게 비정상적이고 특별한 위협은 세계 지배를 계속하기 위해 지구를 불태우고 핵전쟁을 감수하려는 미국이다.
마두로를 석방하라! 플로레스를 석방하라! 베네수엘라에서 손을 떼라! 쿠바에서 손을 떼라!
2026년 2월 3일
국제전략센터
대한민국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