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APEC 반대 국제민중행동을 제안한 국제전략센터의 황정은 사무처장은 국제민중행동의 의미에 대해서 "현재 트럼프의 관세 위협과 투자 압박, 한국 노동자에 대한 인권침해까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APEC 정상회의는 물론 사전에 열렸던 고위관리회의나 장관회의까지 대부분 비공개로 진행되면서 시민과 시민사회단체의 감시나 개입이 어렵다. 하지만 정상회의에서 논의되는 많은 내용들은 우리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리하여 APEC이 대변하는 기업만의 이익과 미국의 일방적인 관세 위협과 약탈적 투자 요구에 맞선 전세계 민중의 목소리를 모아 투쟁에 나서고자 2025 APEC 반대 국제민중행동 조직위원회를 출범한다"고 설명했다.
Read More트럼프의 관세 전쟁은 미국이 경제 패권을 휘두르는 것으로 볼 수 있지만, 동시에 다극화 세계로의 전환을 암묵적으로 인정하는 조치로도 볼 수도 있다. 미국 패권의 비전은 이제 더 이상 전 세계적으로 확장하는 것이 아니라, 이해관계와 세력권을 고착시켜 다극화 질서를 더 잘 견디기 위해 후퇴하고 있다. 이 현상은 트럼프로 인해 가속하고 있지만, 트럼프가 이를 유발한 것도 아니고, 그 혼자서 큰 영향력을 미치는 것도 아니다.
Read More현재의 정치적 상황을 이해하려면 글로벌 가치 사슬을 키워낸 신자유주의의 역사와 신자유주의가 현재 트럼프의 관세 갈취라는 백래시를 어떻게 촉발했는지부터 알아야 한다. 신자유주의적인 세계화는 지지자들의 주장과는 달리 자유시장을 추구하지 않는다. 언제나 국가가 기업과 투자자 대신 개입했다. 미국이 주도하는 북반구 열강의 다국적 기업들은 국제통화금융(IMF), 세계무역기구(WTO), 세계은행 등을 통해 남반구 국가의 노동자와 자원을 착취하면서 민주적인 관리를 가로막는 한편, 자국 내에서는 2차 세계대전 후에 수립된 사회보장제도를 해체했다.
Read More뉴스를 보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를 역내 경제 정책을 논의하는 정책 포럼보다는 축제처럼 다룬다. 정부와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로 대표되는 기업계 간의 고위급 회의가 이미 열렸으며 두 차례의 고위관리회의도 열렸지만, 언론은 의제와 논의 내용을 알리거나 논쟁을 이끄는 데 거의 역할을 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누가 참석할지, 최근 K-팝 스타 지드래곤이 APEC 홍보대사로 임명되었다는 소식, 또는 숙박시설과 인프라가 충분한지에 초점을 맞춰 보도한다. 정부 관료, 전문가, 기업이 경주에서 열리는 정상회의(10/30~11/1)까지 지속적으로 만나 논의하는 회의, 대부분 비공개 논의와 결정의 구체적인 내용은 거의 언급되지 않는다.
Read More국제전략센터는 국제 진보좌파 사회운동단체, 진보정당, 지식인, 활동가의 연대체인 국제민중총회(International People’s Assembly)와 공동으로 APEC 정상회의가 추구하는 자본의 이익에 반대하고 새로운 사회의 비전과 평화를 만드는 국제민중회의를 조직하고자 합니다. 국내의 시민단체, 진보정당, 지식인, 활동가들과 함께 APEC 반대 국제민중회의 성사를 위한 공동주최 및 연대단체가 되어주시길 제안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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